영화 <코다>는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 속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녀 루비의 성장 이야기입니다.
음악은 이 영화에서 중요한 서사를 이끌어가는 요소 중 하나로, 특히 루비의 정체성과 감정적 여정을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음악과 주인공과의 관계, 청소년영화 추천 4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코다 속 음악과 주인공과의 관계
음악은 루비가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가족과의 관계를 이해하며,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루비의 음악적 재능과 감정적 상태를 심도 있게 표현합니다. 여러 장면에서 음악은 루비의 내면 갈등과 꿈을 반영하며,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의 입장에서는 소리를 통한 세상과의 단절을 보여줍니다. 특히 루비가 학교 합창단에 들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음악은 그녀의 삶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그녀는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가족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음악은 그녀가 가족의 기대와 의무에서 벗어나 자신의 길을 찾는 수단이 됩니다. 영화에서 중요한 장면 중 하나는 루비가 오디션에서 'Both Sides Now'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이 곡은 루비의 내면적 갈등과 혼란을 반영하는데, 그녀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음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음악은 또한 루비와 그녀의 가족 사이의 관계를 강화합니다. 루비의 부모와 오빠는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녀의 음악적 재능을 이해할 수 없지만, 영화는 이들 간의 소통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특히, 공연 장면에서 루비의 가족은 음악의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루비의 감정과 열정을 몸짓과 표정을 통해 느낍니다. 이는 소리 자체가 아니라 감정과 소통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음악은 루비가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동시에 가족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나아가고자 하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과 사랑 또한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음악은 루비의 두 세계, 즉 가족과 사회, 현실과 꿈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합니다. 결국 음악은 루비가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중요한 도구로 작용하며, 그녀의 자아실현과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습니다.
청소년영화 추천 4가지
이런 성장영화는 청소년영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 큰 성인이 되어 그때를 되돌아보면 신체적인 성장통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가는 삶의 성장통도 겪게되는 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도 인생의 쓴맛이 사라지지는 않지만요. 추천하는 청소년 영화 4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원더>(2017): 이 영화는 안면 기형을 가진 소년 어기가 새로운 학교에 입학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어기의 따뜻한 마음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지며, 청소년들에게 다양성과 포용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2. <스탠 바이 미>(1986): 개봉한지는 오래된 영화이지만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떠난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우정과 인생의 의미를 탐구합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성장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청소년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3. <페리페리>(2022): 아시아계 미국인 청소년 소녀가 학교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문화적 정체성, 자아 발견, 그리고 청소년기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어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4. <안녕, 헤이즐>(2014): 이 영화는 암 투병 중인 소녀 헤이젤과 그녀가 만난 사랑스러운 소년 오거스트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두 사람은 힘든 상황속에서도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사랑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고통과 사랑이 얽힌 이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인생의 소중함과 진정한 관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