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일>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2년 6월 21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로, 라마 작가의 웹툰 <내일>을 원작으로 합니다. 현재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이기도 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드라마 <내일>은 라마작가의 웹툰 <내일>이 원작인 드라마인데요. 에피소드 형식으로 각 에피소드가 잘 그려진 드라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일 줄거리
드라마 <내일>은 죽은 자를 인도하던 저승사자들이 죽고 싶은 사람들을 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저승 오피스 휴먼 판타지로, 장기 취준생 최준웅이 우연한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져 저승사자 구련, 임륭구를 만나 주마등에서 일하라는 제안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준웅은 혼수상태에서 저승사자들이 일하는 곳에 가게되고, 거기서 위기 관리팀에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됩니다. 위기관리팀은 학교 폭력 피해자, 악성 댓글 피해자, 가정 폭력 피해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살 예정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과 희망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습니다.
<내일>에서 인상 깊은 에피소드 중 하나는 9화 '나무'입니다. 이 에피소드는 학교 폭력 피해자 노은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노은비는 학교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고, 위기 관리팀은 노은비를 살리기 위해 그녀의 과거를 추적합니다. 구련은 노은비의 과거를 알게 된 후, 그녀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노은비의 가해자들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고, 노은비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위로를 전합니다. 노은비는 구련의 도움으로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 에피소드는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주며,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주요 등장인물
드라마 속 구련은 저승사자 중에서도 엘리트로, 주마등의 위기 관리팀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인간으로 살아가며, 남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사고로 사망하면서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되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합니다. 이후 구련은 저승사자가 되어,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희선은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른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습니다.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핑크색 단발머리를 선보이고, 붉은색 립스틱과 짙은 아이라인 등 강렬한 메이크업을 소화했습니다. 김희선만 소화할 수 있는 헤어와 메이크업이겠죠. 또한 저승사자 구련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싱크로율을 위해 웹툰 속 구련의 붉은 단발을 완벽 재현하기 위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핑크색 단발로 탈색을 했다고 합니다. 김희선이 늙지 않아서.. 정말 드라마 속 '구련'인게 아닐까 재밌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드라마 <내일>에서 로운은 최준웅 역을 맡았습니다. 준웅은 장기 취준생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져 죽은 자도 산 자도 아닌 반인 반혼의 존재로 저승에서 생애 첫 취업을 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위기 관리팀의 실수로 살아있는 인간을 데려와 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구련과 임륭구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타인의 아픔을 외면하지 못하는 따뜻한 마음과 포기를 모르는 열정을 지닌 인물로, 자살 예정자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가끔씩 답답할 때가 있지만 그것이 준웅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죠. 위기관리팀이 팀웍도 좋고 케미도 잘 맞는 것 같아서 이정도 사회생활이면 할만하겠다 생각했답니다.
라마작가 이야기
드라마 <내일>은 라마작가의 웹툰 <내일>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인데요. 때문에 원작을 논하지 않을 수 없죠. 작가는 스스로가 우울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작품에 담고자 했습니다. 작품을 통해 자살 예방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삶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싶어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첫 에피소드인 '낙화'에서 왕따라는 학생들에게 공감되는 주제로 시작했고 자살이라는 주제도 사람들에게 많이 공감을 일으킨 듯합니다. 실제 자살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그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합니다. 저도 삶의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이러한 드라마는 계속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웃기기도 하지만 울기도 정말 많이 울고, 살아가 힘을 얻었던 드라마였으니 많은 분들이 드라마 <내일>을 꼭 한 번 봤으면 좋겠습니다.